일타강사 지문을 그대로?..재작년 수능 의혹 '수사 의뢰'로 이어져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24.01.08 10:29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영어 지문이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유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사교육 카르텔 의혹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8일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7월 수사를 의뢰했고,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지문은 2022년 11월 치러진 2023학년도 수능의 영어 23번 문항이다. 해당 문항의 지문은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바드대 로스쿨 교수가 출간한 '투 머치 인포메이션'(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했다.

시험 직후 대형 입시학원의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와 동일한 지문이라는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해당 문항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이의신청 심사대상에도 오르지 않았다.


당시 교육과정평가원은 "영어 23번 문항은 특정 강사의 사설 모의고사 문항과 동일한 지문을 활용하고 있지만 문항 유형, 질문 내용, 답지 구성이 달라 기출대상으로 보지 않는다"설명했다.

하지만 교육부가 지난해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대응협의회를 가동하는 등 사교육 카르텔 근절에 나서면서 해당 문항을 둘러싼 논란도 수사 의뢰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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