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 당분간 약세…목표가 7% 내린 26.5만원 -유진證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 2024.01.08 08:46
현대차 양재동 사옥.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28만5000원에서 26만5000원으로 7% 하향하되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3조463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원인은 12월 조업일수 감소 및 내수 침체로 4분기 성수기 효과가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며 "또 연말 판촉 활동과 미국 인센티브 증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각종 비용이 증가했으며 러시아 법인 매각에 따른 일회성 손실 약 4700억원 비용을 인식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수 시장의 수요 둔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올해 연간 판매도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신형 싼타페 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올해 내수 판매가 7.6% 감소할 것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한 점도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미국 상황도 녹록하지 않다.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대당 인센티브는 전년 동기 대비 158.4% 증가한 2495달러, 산업 인센티브는 117.5% 늘어난 2519달러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재고 누적으로 인센티브 증가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또 미국 시장의 신차 및 중고차 가격은 점차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며 시장 재고는 전년 대비 90만대 증가한 256만대로 지난해를 마무리했다"며 "올해 미국 시장의 경쟁 강도는 지난해 대비 심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4분기 실적 부진과 내수 및 미국 시장에 대한 시각 조정으로 당분간 주가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2024년 연간 EPS(주당순이익) 전망치를 9.4%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내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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