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유지'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작의 흥행 부진과 마케팅비 증가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이란 의견을 냈다.
8일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7.1% 감소한 454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4.3% 감소한 7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PC부문은 기존 5종의 PC게임의 특별한 업데이트 없이 매출의 지연 감소와 함께 TL(쓰론앤리버티)의 흥행 부진에 따른 저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TL의 매출 기여는 약 7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모바일 부문은 리니지M, 2M, W 모두 업데이트를 통해 3분기 대비 소폭의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며 "일평균 매출은 각각 13억원, 7억원, 1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L의 국내 성과가 부진함에 따라 글로벌 흥행 기대감 역시 많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1분기 중 모바일 게임 2종(배틀크러쉬, 블로S)이 출시 예정이나 엔씨소프트의 기존 모바일 게임 대비 저과금의 BM(비즈니스 모델)으로 실적 기여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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