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탄소중립' 전방위 행보...전력 중 재생에너지 20% 육박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24.01.07 10:47
KT&G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환경경영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KT&G는 우선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대응하기 위해 사업장에서 소비되는 전력 중 일부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 지난 1일 SK E&S와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PPA)을 체결하고 연간 전력 사용량의 7.5%를 재생전력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는 6000톤 이상이다.

사업장의 유휴공간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자체 소비하는 작업도 늘려간다. 지난 6월에는 광주공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했으며 2026년까지 타 사업장에도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소 구축을 통해 감축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약 1만1000톤이다. 이런 노력으로 KT&G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2020년 0.1%에서 2022년 15.6%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20%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KT&G는 자원 순환을 통한 에너지 절약에도 힘쓰고 있다. 자체 개발한 고압 세척 장치를 통해 용수 사용량을 절감하는 한편 용수 재이용 인프라를 구축해 폐수를 정수 처리해 청소용수, 화장실 사용수로 재활용하고 있다. 2022년부터 전사 에너지 결산제를 도입해 전 사업장의 에너지 배출량과 용수 사용량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설비 효율성 향상, 공정 중 발생된 폐열 재사용, 에너지원 전력화 등을 통한 탄소 중립목표 달성에도 집중한다. 환경경영 관리범위를 해외공장으로 확대하는 계획도 마련돼 있다.

KT&G 관계자는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고 약속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지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벨류체인 전반에서 환경책임 활동을 이행해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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