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32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동 11층짜리 재활병원 옥상에서 사고를 당했다. 당시 간병인 B씨가 구조를 시도했지만 막지 못했다. 황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황씨의 시신은 인천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됐으나 가족들의 반대로 빈소를 마련하진 않았다. 조문객 역시 받지 않고 있다.
황대웅씨는 경기 여주 출신으로 1988년 7월 백두장사(여천대회)에 오르며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4회 연속 천하장사를 노리던 강호동을 준결승에서 꺾고 결승에 올라 '강호동 라이벌'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총전적은 501전 329승 172패.
천하장사 2회 백두장사 6회를 차지했던 황씨는 1998년 3월 은퇴했다. 이후에는 개인 사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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