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포성도 못 꺾은 AI·2차전지株 기세…코스닥 9주째 '승승장구'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4.01.05 16:45

내일의 전략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사진=뉴스1

동반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의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피는 장중 북한 도발 관련 뉴스에 낙폭을 키운 채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와 2차전지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9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94포인트(0.35%) 내린 2578.08에 마감했다. 개인이 5980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2억원, 5761억원 순매도했다.

지난해 산타 랠리로 인한 상승세에 연초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과하다는 우려가 겹치며 코스피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장중 북한 도발이 터지며 코스피가 크게 흔들렸다. 북한이 이날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 200여발 이상 사격 훈련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오후 1시30분을 기점으로 코스피의 낙폭이 커졌다.

업종별로는 1%대 강세를 보인 철강 및 금속, 강보합세로 마감한 운수·창고와 의료 정밀을 제외하고 전업종이 약세였다. 전기·전자, 화학, 종이·목재, 전기가스업은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기계, 섬유·의복, 의약품은 1%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탐색전을 벌이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포스코퓨처엠은 3%대 강세를 POSCO홀딩스는 2%대 강세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LG화학은 강보합세에 마감했다. 8만전자를 노리던 삼성전자삼성SDI와 나란히 보합권에 머물며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약보합세로 NAVER기아, 현대차, 삼성물산,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카카오는 2%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08포인트(1.39%) 오른 878.33을 기록해 9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6억원, 172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00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AI 소프트웨어주와 2차전지주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오픈AI가 다음주 챗GPT(Chat GPT) 스토어를 공개한다는 소식에 폴라리스오피스이스트소프트는 상한가를 쳤다. 이외에도 솔트룩스(18.90%), 마음AI(8.70%) 등이 강세 마감했다. 2차전지주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12% 넘게 올랐고, 에코프로도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금속이 1%대 강세를 컴퓨터 서비스, 화학, 통신장비, 제약 등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유통, 반도체, 건설, 운송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HLB가 3%대 강세를 레인보우로보틱스JYP Ent.가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알테오젠, 클래시스, LS머트리얼즈는 1%대 강세를 솔브레인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엘앤에프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은 1%대 약세를 HPSP리노공업은 각각 2%대, 3%대 약세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40원 오른 131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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