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 모두를 위한 모든 기술의 활성화)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CES에는 150여개국, 총 3500여개의 업체들이 참석한다. 예상 관람객 수도 13만명이 넘는다.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SK 등 500여개 한국기업들도 참여해 각사의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CES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로 출발했으나, 이제는 IT·가전을 넘어 인공지능(AI)·이동통신·반도체 등을 총망라한 대표적인 글로벌 산업 전시회다. 위상과 규모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번 CES 2024의 주요 테마는 △인공지능 △모빌리티 △푸드·에그테크 △웰니스테크 △지속가능성과 인간안보 등 5개로 꼽힌다. 이중 AI에 대한 관심이 가장 뜨겁다. 게리 샤피로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 회장은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AI 기술이 모빌리티, 인프라, 지속가능성, 스마트홈 등 모든 산업 영역에서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CES 2024의 키워드로 AI를 꼽은 바 있다.
국내 기업들 역시 AI와 관련된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은 AI기능을 강화한 로봇청소기와 냉장고 등 신제품을 전시한다. AI용 반도체인 HBM(고대역폭메모리)도 내놓을 예정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회장이 직접 AI전략을 발표한다. 이 밖에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모니터와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도 공개한다. 현장에는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삼성SDS·하만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전시 부스가 꾸려진다.
강점을 가진 분야도 재확인한다. LG전자가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는 OLED TV의 2024년형 라인업이 공개된다. 무선 제품군을 확대하고 화질·음질을 개선했으며, 독자 플랫폼 '웹OS'를 활용한 맞춤형 고객경험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밖에도 투명 OLED로 만들어진 올인원 오디오 등 혁신 제품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도 게이밍 OLED 패널 풀라인업을 공개하면서 지원사격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은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UAM 기체를 공개하면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수소 에너지 생태계 혁신 및 소프트웨어 대전환 관련 실증 기술들을 반영한 전시물을 일반에 선보인다.
SK그룹에선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7개 계열사가 CES 2024에 참가한다. '행복(Inspire Happiness)'을 주제로 한 공동부스를 꾸려 기후위기가 사라진 세상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세계 최고의 탄소감축 솔루션 패키지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직접 참석한다.
HD현대는 이번이 세번째 참여다.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인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소개한다. 바다에 이어 육상 인프라로 비전을 확장한 부스에는 첨단 무인·자동화 를 활용한 차세대 건설 현장 등 HD현대의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국내 기업 총수들도 CES 2024를 찾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참석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인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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