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음바페와 같은 반열…이강인, 亞 최초 프랑스 슈퍼컵 MVP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4.01.05 08:49
/사진=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축구선수 이강인이 '프랑스 슈퍼컵 최우수 선수'로 선정,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걸었던 길을 따라가게 됐다.

PSG는 지난 4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툴루즈 FC를 2대 0으로 제압,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PSG 소속으로 첫 우승을 경험한 이강인은 이번 대회 공식 MVP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은 전반 3분 만에 선제 골을 넣었다. 이후 전반 44분 킬리안 음바페가 추가 득점에 성공, PSG는 2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우승했다.

경기 후 프랑스 리그1 측은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프랑스 슈퍼컵 최우수 선수 목록에 새로운 국적이 추가됐다"고 이강인의 개인 수상 소식을 전했다.

/사진=프랑스 리그1 공식 X(옛 트위터) 캡처

해당 게시물에는 태극기 이모지와 "NEW"라는 문구가 적혀, 역대 프랑스 슈퍼컵 MVP들의 국적에 대한민국이 새롭게 추가됐음을 알렸다. 기존 MVP들의 국적은 모두 9개국이었다.


9개 나라는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프랑스,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스웨덴, 가나, 모로코, 노르웨이 등으로 한국이 열 번째 국가가 된 셈이다. 또 한국은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프랑스 슈퍼컵 MVP를 배출한 나라가 됐다.

이강인보다 앞서 프랑스 슈퍼컵 MVP로 선정됐던 선수들 대다수는 자신의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 반열에 올랐던 이들이다. 주요 선수를 보면 △리오넬 메시(2022년) △킬리안 음바페(2021년) △앙헬 디 마리아(2018년, 2016년) △다니 알베스(2017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014년) 등이 있다.

이강인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여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명단에 포함됐다. 이강인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등과 63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초대 대회(1956년)와 2회 대회(1960년)에서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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