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아파트 13억 너무 비싸"…특공 대거 미달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4.01.05 05:30

광명자이힐스테이트

전용 84㎡ 분양가가 13억원에 육박하는 등 광명 역대 최고 분양가를 찍었던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가 특별공급 청약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일 진행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 특별공급 청약에서 총 292가구 공급에 483명이 청약, 평균 경쟁률 1.65대 1을 보였다.

총 59가구가 공급된 다자녀가구 특공의 경우 단 1명도 청약하지 않았다. 14가구가 공급된 노부모부양 특공 청약자도 1명밖에 없었다.

이외에도 신혼부부 특공의 경우 108가구 공급에 83명이 청약해 미달했다. 유일하게 생애 최초 특공만 52가구 모집에 387명이 청약해 모집가구 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주택형을 통틀어 광명 당해 지역 청약자 수는 단 19명에 그쳤다.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은 광명뉴타운 중 광명5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서는 단지로 7호선 광명사거리역 도보권에 위치한다. 2878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광명동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다.

이런 입지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은 이유는 분양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 59㎡ 9억200만원(이하 최고가 기준), 전용 84㎡ 12억3500만원으로 책정됐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3247만원으로, 지역 최고가였던 '광명센트럴아이파크(광명4구역)'의 3.3㎡당 3209만원을 넘어섰다. 전용 84㎡의 경우 발코니확장비와 시스템에어컨, 붙박이장, 중문 등 유상옵션을 더하면 13억원에 육박한다.

고분양가 단지가 잇따라 분양하면서 광명뉴타운 특별공급 청약 경쟁률은 나날이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7월 분양한 '광명센트럴아이파크'는 평균 7.04대 1로 선전했으나 이후 10월 공급된 '트리우스광명(광명2구역)'은 평균 2.2대 1로 겨우 모집가구 수를 채웠다.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가 특별공급부터 부진한 성적을 보이면서 물량을 모두 털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이보다 1억원 이상 저렴하게 분양한 '트리우스 광명'도 일부 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견본주택에서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GS건설,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으로 지어지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는 지하 4층~지상 37층, 총 18개 동, 2878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639가구다. 4일 1순위, 5일 2순위 청약을 받고 오는 1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정당 계약기간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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