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연속 5방 작렬' 허훈, 어메이징 베트맨쇼! KT 5연승 이끌었다... 삼성 '홈 5연패' 수렁 [잠실 리뷰]

스타뉴스 잠실=박재호 기자 | 2024.01.04 20:33
'배트맨' 허훈이 높이 날아올랐다. 마스크를 쓰고 수원 KT 소닉붐의 5연승 질주를 견인했다.

KT는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에서 삼성을 0-0으로 꺾었다. 5연승을 달린 KT는 19승8패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홈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에 자리했다.

▶1쿼터
KT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윤기의 골밑 득점으로 첫 득점을 올린 KT는 한희원의 스틸에 의한 속공에서 배스의 호쾌한 덩크까지 터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초반 흐름을 내준 삼성은 KT의 반칙을 유도하며 차츰차츰 점수를 쌓았고 이정현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체력 부담이 있어 보이는 KT는 야투 성공률이 떨어졌다. '에이스' 배스의 슛이 여러 번 림을 외면했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1쿼터 중반 '배트맨' 허훈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좀처럼 3점이 터지지 않던 KT는 3점 시도 네 번 만에 한희원의 3점이 림을 가르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문정현도 3점도 터졌다. 3점이 터지자 KT 공격이 살아났다. KT는 배스의 마지막 덩크 득점을 끝으로 1쿼터를 24-15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KT가 2쿼터에 더욱 점수를 벌렸다. 배스가 화려한 드리블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2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허훈도 깔끔한 3점으로 본인 첫 득점을 기록했다. 2쿼터 초반 레인의 패스를 재빨리 가로챈 스틸도 백미였다. 이어 페이더웨이 득점으로 팬들의 함성을 이끌었다.

KT는 내외곽 모두 우위를 보였다. 수비 밸런스도 점차 균형을 갖춰갔다. 반면 코번이 없는 삼성은 골밑 공격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레인이 분전했지만 무리였다. 3점을 계속 시도하며 탈출구를 찾았지만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그 사이 KT는 배스의 가공할 공격력을 앞세워 득점을 올렸다. 점수는 20점 차 밖으로 벌어졌다. 삼성은 2쿼터 막판 신동혁의 3점이 2연속 림을 가르며 20점 차로 점수를 좁혔다. 전반은 KT가 47-27로 앞선 채 끝났다.


▶3쿼터
KT가 3쿼터에도 기세를 유지했다. 삼성이 3쿼터 초반 레인의 덩크슛과 최승욱의 3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KT의 유기적인 팀 플레이를 좀처럼 막지 못했다.

그리고 '허훈 쇼'가 펼쳐졌다. 허훈이 무려 5연속 3점포를 터트리며 점수를 더욱 벌렸다. 허훈은 3점이 5번 연속 성공하자 양손을 엑스자로 가슴에 모으는 '블랙팬서 세리머니'로 팬 함성을 이끌었다. 3쿼터 5분 24초까지 23점을 올린 허훈은 역대 113호로 KBL 통산 2800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점수는 어느새 31점 차까지 벌어졌다. 3쿼터는 KT가 78-40으로 앞선 채 끝났다.

▶4쿼터
경기 향방이 기울어진 상황이지만 삼성은 고군분투했다. 이정현이 초반 5득점을 올리며 대패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 김효범 대행도 작전타입에서 '다음 경기가 있다. 경기력을 끌어올리자. 마지막까지 달리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동엽과 홍경기가 연속 3점포를 넣으며 분전했다. 하지만 KT도 이윤기가 2연속 3점을 넣어 응수했다. KT는 경기 막판까지 활발히 득점을 올리며 100점을 돌파했다. 경기는 0-0 KT의 대승으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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