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코, 전기차 배터리팩 열폭주 지연 소재 개발 완료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 2024.01.05 16:34
전기차 배터리팩 열폭주 지연 소재 개발 기업 윌코(WiLCO, 대표 박상원)가 브이메이커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팩 열폭주 환경인 1200℃ 이상의 화염에서 60분 이상 견디며 열 차단 성능이 우수한 1mm 두께의 복합체 시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약 1200℃ 이상의 토치 평가에서 화염이 가해지는 면의 반대면 온도가 280℃ 미만을 유지하는 등 뛰어난 열 차단 성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는 배터리 셀의 과충전이나 외부 충격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단위 모듈에서 발생하면 열폭주 방지 소재가 없는 환경에서는 단시간에 배터리팩의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윌코 관계자는 "당사가 개발한 배터리팩 탑 커버용 시트를 적용하면 열폭주 발생 시 화재를 20분 이상 지연할 수 있어 운전자 대피와 화재 진압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윌코 측은 배터리 셀과 셀 사이의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동시에 열폭주 지연 기능을 갖춘 셀투셀 열폭주 지연 소재도 개발, 적용 평가 예정이라고 했다.


김관규 브이메이커 부장은 "배터리팩 열폭주 지연 소재는 차량뿐 아니라 배터리를 탑재한 모든 장치에 활용 가능하다"며 "활용처가 넓은 만큼 다양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중"이라고 했다.

박상원 윌코 대표는 "당사의 열폭주 지연 시트는 전기차 제조업체의 최종 신뢰성 평가를 통과해 올해 양산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라며 "당사 제품이 전기차 화재를 염려하는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동시에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브이메이커는 전 세계 12개국의 사업장을 운영하면서 자동차 부품과 반도체 장비 부품 등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PHC그룹의 합작사다.

윌코는 배터리팩 열폭주 지연 소재 외에도 위성, 군수 초고주파 대역용 저유전 고방열 기판 소재를 주력으로 개발 중인 곳이다. 창업 초기 포스텍홀딩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한세예스24파트너스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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