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4분기 매출 컨센 하회…투자의견 '아웃퍼폼' 상향 -키움證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 2024.01.04 09:02

키움증권이 LG생활건강에 대해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하되 투자의견을 '마켓퍼폼'(시장수익률)에서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으로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조654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7% 급감한 427억원으로 예상하며 시장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향 채널 부진으로 인해 화장품 사업 이익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든 6936억원과 영업손실 90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면세 B2B(기업간거래) 채널 위축, 중국 화장품 시장의 수요 감소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 법인은 브랜드 '후'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면서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LG생활건강의 연간 매출은 7조72억원, 영업이익은 4903억원으로 전망했다. 최근 화장품 업계 추세가 중저가와 탈중국으로 기울고 있는 가운데 LG생활건강은 중국 시장 노출도가 높다는 특성을 고려한 중장기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선 브랜드별 시장 포지셔닝 재정비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럭셔리 시장은 '후'로 대응하고, 나머지 '숨'과 '오휘'는 재정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마케팅 투자는 프로모션보다 '후'의 브랜드 헤리티지 강화에 집중해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선 올해 안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 연구원은 "푸에르토리코와 캐나다 법인의 통합 작업은 완료됐으며 조직 규모는 더 축소될 예정"이라며 "'빌리프', '더 페이스샵'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했다.

일본 시장은 'CNP'(기초), '힌스'(색조) 등 자사 브랜드를 통해 공략할 예정이다. 다만 조 연구원은 "위 시도들이 당장의 재무적 성과로 반영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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