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부모 대신 '혼주' 자처한 김수용에 눈물…"날 지켜줬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4.01.04 08:22
/사진=유튜브 채널 '비보 TV' 갈무리

개그맨 박수홍이 자신의 결혼식에 혼주로 나서준 동료 개그맨 김수용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3일 공개된 웹 예능 '개그맨 세 명이 모이면'에는 박수홍과 김수용, 김인석이 출연했다.

이날 박수홍과 김인석은 김수용에 대해 "무뚝뚝해보이지만 살갑다"고 칭찬했다. 특히 박수홍은 "내 결혼식 때를 봐라. 혼주를 자처해주지 않았냐. 난 그 장면만 보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김수용은 박경림과 함께 박수홍의 결혼식에 혼주로 나서 손님을 맞은 바 있다.

박수홍은 "내가 와이프랑 그 얘기를 했다. 진짜 고마운 형이라고 했다. 국진이 형도, 경림이도, 수영이(가수 이수영)도 고맙고, 혼주석에 있었던 재석이나 석진이 형 다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김수용이) 츤데레인 게, 결혼식 때 누구보다 먼저 와서 나를 지켜주는데 저 형이 덩치도 좋다. 내 뒤에 큰 산 하나가 지켜주고 있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너무 고마워 내가 이 어려움이 지나면 수용이 형한테 정말 잘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지금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비보 TV' 갈무리

박수홍은 가족과 법적 다툼 이후 인간관계가 극명하게 갈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위기가 오고 나니까 정말 내 사람과 아닌 사람이 극명하다. 그 전엔 간, 쓸개, 다 빼주고 '나는 자기 사람'이라고 내 라인에 서 있던 사람들, 이젠 나를 욕하지 않으면 다행"이라며 "그런데 두 사람은 어떻게 이렇게 의리가 있을까"라고 털어놨다.

계속되는 미담에 김수용은 민망한 듯 꾸벅꾸벅 조는 척을 했다. 그러자 박수홍은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진지하게 자기한테 고마운 이야기를 하는데"라면서도 "쑥스러워서 저런다. 맨날 나한테 '길어'라고 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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