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더블유게임즈는 1주당 0.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며 "필요한 재원은 회사가 보유한 자본잉여금(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할 계획이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1월18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2월14일이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무상증자로 인한 자사주 소각 효과는 약 130억원 규모이며 무상증자 이후 자기주식 지분율은 기존 9.2%에서 7.7%로 하락한다"며 "이번 무상증자는 연초 회사가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당시 회사는 올해 말까지 주가가 공모가에 도달하지 못하면 무상증자를 실시할 것이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블유게임즈는 현재 자체 개발 슬롯을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공급 중이고, 더 많은 자체 슬롯 게임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외형확장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의 상당 부분이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더블유게임즈가 무난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더블유게임즈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1496억원, 영업이익은 5% 증가한 541억원을 전망한다"며 "지난해 10월 말 인수 완료한 '슈퍼네이션'의 매출 일정부분이 반영됐고, 크리스마스 등 이벤트 효과로 소셜카지노 매출 또한 전 분기 대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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