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디지털化 기반 이음5G, 14개 업종 54개소 확대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24.01.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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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서비스 등 각종 산업 분야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기 위한 기반 인프라로 꼽히는 이음5G를 활용하는 곳이 14개 업종 54개소로 늘었다.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으로 껑충 뛴 점이 눈에 띈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음5G 활용범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동차, 조선, 철강, 교육 등 14개 산업에 속한 30개 기관·기업이 54개소에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12월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1호 사업자로 주파수를 할당 받아 서비스를 시작한 이음5G는 2022년 제조, 의료, 물류 등 9개 업종 26개소에서 사용 범위가 넓어졌다가 2023년 들어 다시 전년 대비 2배 이상 수준으로 확장됐다.

이음5G란 토지, 건물 등 특정 구역 단위로 구축돼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5G(5세대) 통신을 가능케 하는 통신망을 일컫는다. 통신 사업자가 타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파수를 이용하는 '주파수 할당', 기업·기관이 무선망을 활용해 자기 업무 및 R&D(연구개발) 등에 활용하는 '주파수 지정' 등의 방식으로 이음5G가 활용된다.

제조 분야에서는 기존 와이파이(WI-FI) 대비 안정적이고 빠른 데이터 처리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실시간 관제를 통한 중대재해 예방을 가능케 하는 솔루션에 쓰인다. 물류 분야에서도 PDA(개인 디지털 단말)의 신속하고 안전한 데이터 처리로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데 활용되고 있다. 사무실에서는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기반의 자율주행 로봇이 도시락, 음료, 우편, 택배 등을 개인에게 배송해주는 서비스 등에 활용된다.


병원에서도 이음5G가 활용된다. 환자의 CT(컴퓨터 단층 촬영) 및 MRI(자기공명영상) 등 검사결과를 3차원 증강현실 및 실시간 비대면 협진 등에 활용해 정밀 수술을 하는 데 쓰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합동참모본부도 2022년 10월과 지난해 6월에 각각 이음5G를 도입했다. 28GHz(기가헤르츠)를 활용한 실감형 가상현실 기반의 다자간 협업 전투, 박격포 및 대공화기 운용 등 군사교육에도 이음5G가 쓰인다.

과기정통부는 그간 이음5G의 확산을 위해 이음5G 제출서류와 신청절차를 간소화하고 기간통신사업 등록 시에 외국인 주식소유 지분 제한을 제외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 아울러 국내·외 최신 구축 사례 및 장비·단말 공급 현황 등 종합정보제공을 위한 홈페이지 개설과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주파수 신청절차 및 기술 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사전 상담(컨설팅)을 연중 제공해 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대규모 물류 현장과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고도화된 이음5G 융합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이음5G 사업자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력하여 확장현실(XR)을 활용한 전문 교육 등 실감형 콘텐츠와 지능형 공장의 중대재해 예방 등 안전 분야에도 이음5G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음5G가 여러 산업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하는 수요자의 맞춤형 요구를 잘 뒷받침해 성공적으로 구현되고 있다"며 "대용량 초연결의 다양한 이음5G 서비스를 통해 국민편익 증진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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