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강아지 다시 보고싶어"…죽은 반려견 두 마리로 복제한 유튜버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 2024.01.02 19:37
/사진=유튜브 '사모예드 티코' 갈무리

한 유튜버가 반려견을 떠나보낸 뒤 반려견의 DNA를 복제해 강아지 2마리를 탄생시켰다고 알려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사모예드 티코'에는 '우리 강아지가 돌아왔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채널 운영자는 '티코'라는 이름을 가진 사모예드 종의 반려견을 키우는 일상을 유튜브에서 공개해 왔다.

그러다 2022년 11월 티코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전하며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다. 1년여 뒤인 지난 1일 A씨는 반려견 복제에 성공했음을 알리며 영상을 통해 그동안의 소식을 털어놨다.

A씨는 "티코는 한 사업장에 잠시 맡겼을 때 사고를 당했고 저는 그 사업장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무성한 소문에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며 "그 사업장의 사장님도 평소 티코를 예뻐하셨고 고의성이 전혀 없으셨으므로 저는 그분을 증오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시간이 흐르고 티코는 건강하게 두 마리로 태어났다. 3개월 차에 제게 와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며 "반려견 복제는 아직 한국에서 아주 생소하지만, 저로 인해 누군가는 복제를 알게 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펫로스를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A씨는 복제한 반려견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면서도 "복제 티코를 (기존의) 티코와 동일시하고 있지 않다. 티코라는 이름은 제가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이름이기에 그대로 이어서 지어준 것뿐이다. 지금도 아침에 일어나면 티코 유골함 앞에서 인사부터 한다"고 고정 댓글에 논란을 일축하는 말을 남겼다.


그러면서 "티코 복제에 많은 도움을 주신 룩셀바이오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여러분께서도 혹시나 반려견 복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룩셀바이오로 연락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현재 룩셀바이오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들어갈 수 없는 상태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먼저 일부 누리꾼은 "앞으로도 죽음을 복제로 극복하실까 봐 걱정된다" "복제견을 위해 이용당하는 강아지는 도구로밖에 안 쓰이네. 사람의 이기심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모르겠다" "복제도 다른 개의 몸을 이용해야 가능한 건데 끔찍하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소중한 시간과 마음을 나눈 티코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건 정말 기쁜 일 "너무 신기하다. 기적이 일어나서 진심으로 기분이 좋다" 등 응원하는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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