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 돌파…5조까지 늘린다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24.01.02 10:36
/사진제공=카카오뱅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30%를 돌파하며 목표치에 도달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3년간 5조원이 넘는 규모까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늘릴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30.4%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2020년 말(10.2%)과 비교해 3년 사이 20.2%포인트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은 약 4조3000억원이다. 2020년 말 1조4000억원 대비 3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준이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도 목표치인 30%대에 안착했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연체율도 지난해 11월 기준 1% 중후반대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포트폴리오를 제외한 순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포트폴리오 건전성이 양호하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목표치에 안착한 카카오뱅크는 향후 3년간 약 5조원이 넘는 규모까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 규모를 확대한다. 아울러 이번에 처음 포함된 중·저신용자 대상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공급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건전성 관리'도 병행한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에 고정이하여신 대비 약 2.5~3배의 충당금을 적립하는 기조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기존에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에는 높은 부도율을 감안해 부실자산의 약 3배 이상의 충당금을 적립해 왔다. 현재 30%대로 업권 내 최상위 수준인 BIS 비율 등도 충실히 유지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금융 지원 확대의 정책 취지에 깊이 공감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저신용자 대출을 역대 최대로 공급했다"며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 개발 능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으로 포용금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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