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손실 개선…목표가 18.5만원 상향 -메리츠證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 2024.01.02 10:08

메리츠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6만7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10.78%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SK하이닉스가 2023년 4분기 영업손실 2420억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인 3분기(1조8000억원) 대비 적자 폭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일부 시장 내 SK하이닉스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긴 하지만 당사는 SK하이닉스가 분기 내 추구한 '출하 제한'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더욱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한다"며 "선두업체의 '출하 집중'과 상반되게 SK하이닉스의 2023년 4분기 D램 및 낸드(NAND) BG(비트그로스)는 각각 +1%, -3%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모바일 등 수요 회복이 구체화하는 가운데 구매자를 자극해 가수요를 더욱 촉발할 수 있고, 재고를 당장 털기보다는 올해 상반기 내 더 높은 가격에 충분히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출하 제한 덕분에 오히려 판가는 더욱 높게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 가격은 각각 17%, 25% 상승해 산업 평균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AI(인공지능)와 서버 중심 하이엔드 수요집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더욱 우호적인 계약들이 HBM(고대역폭메모리)과 DDR(더블데이터레이트)5를 중심으로 올 1분기에 등장하리라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메리츠증권은 과거 인텔의 낸드 사업부인 솔리다임의 판가 반등세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낸드 업황 침체 속 운영자금 고갈 등 어려움을 겪은 솔리다임은 그동안 eSSD(엔터프라이즈SSD) 등 고부가 가치 제품이 아닌 단품과 저수율 웨이퍼(스켈레톤)까지 판매하며 평균 판가 급락을 경험했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긍정적인 제품 믹스 효과에 기반해 향후 분기별 30% 이상의 가파른 판가 인상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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