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비야디의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52만6409대를 기록하게 됐다. 분기 기준 처음으로 테슬라를 능가할 게 확실시된다. 테슬라는 2일 4분기 전기차 인도량을 발표할 예정인데 시장 전문가들은 48만3000대를 예상하고 있다. 직전 분기엔 비야디가 전기차 43만2000대를 판매해 테슬라의 43만5000대에 조금 못 미친 바 있다.
비야디의 지난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약 301만대로 집계돼 연간 3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함과 동시에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 랭킹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전기차가 약 160만대, 하이브리드차가 140만대다.
FT는 시장에서 비야디와 테슬라의 경쟁 관계에 관심이 집중되지만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친환경으로 급속한 전환이 이뤄지는 시기에 진짜 패자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전통 자동차 제조사들이라고 지적했다.
번스타인의 대니얼 로에스카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비야디와 폭스바겐·메르세데스·르노 같은 전통적 OEM(주문자 위탁생산) 업체들의 격차가 확인된다"면서 많은 "많은 OEM 회사들은 내연차와 전기차 간 기술이나 디자인 격차를 인식하지 못한 채 전기차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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