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 간다더니…게임하던 남자와 바람난 아내, 들키자 '황당 요구'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4.01.02 08:20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게임 속 남성과 외도를 한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받은 남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아내와 이혼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의뢰인이 출연했다.

의뢰인은 "아내가 갑자기 이혼을 하자고 한다"며 "제가 생각했을 땐 같이 게임하던 남자 A씨와 바람이 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아내와 A씨의 불륜을 의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와이프가 평소 그 사람 이야기를 많이 했다. 지난해 여름부터는 길드를 만들어 연락처를 주고받았고 만남까지 있었다"며 "와이프는 과거 저와 동거할 당시 또 다른 게임남과 썸을 탄 적도 있다"고 답했다.

의뢰인은 아내가 현재 가출해 A씨의 집에서 살고 있다고도 했다.

의뢰인은 "아내가 갑자기 처가에 간다더니 오후 2시부터 연락이 안 됐다. 장인어른께 '아내를 혼자 보내 죄송하다. 다음엔 꼭 같이 가겠다'고 연락했는데, 장인어른은 '무슨 일이냐'고 하셨다. 아내가 처가에 안 간 것을 그제야 알았다. A씨의 행방도 묘연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의 게임 아이디) IP를 검색해보니 A씨가 사는 지역이었다. 아내는 '오전에 그 지역에 가서 게임을 한 뒤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고 발뺌하다 '솔직히 답답하고 기대고 싶은 마음이 들어 A씨를 찾아갔다'며 'A씨는 본가로 갔고, 자기 혼자 있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외도 정황이 드러났지만, 아내는 오히려 이혼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한다. 의뢰인은 "아내가 A씨 집에 있다가 2주 뒤 집으로 온다고 했다. 처음에는 안 된다고 했지만 '혼자 있고 싶다'고 해서 허락해줬다. 그런데 집에 오기 전날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더구나 아내는 의뢰인과 함께 살며 생긴 빚 400만원에 정신적 피해보상과 위자료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의뢰인은 주장했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정신적 피해보상은 네가 받아야 한다"며 "너처럼 착한 사람은 속으로 곪는다. 그러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수근도 "한번 금이 간 사랑은 다시 붙기 어렵다. 붙은 척은 할 수 있다. 내가 보기에는 돌아온다고 해도 잠깐일 것 같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돌아와도 또 간다. 성공해서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다. 그 사람이 없다고 어떻게 되지 않는다. 걱정하지 말고 끊어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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