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남성과 외도를 한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받은 남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아내와 이혼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의뢰인이 출연했다.
의뢰인은 "아내가 갑자기 이혼을 하자고 한다"며 "제가 생각했을 땐 같이 게임하던 남자 A씨와 바람이 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아내와 A씨의 불륜을 의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와이프가 평소 그 사람 이야기를 많이 했다. 지난해 여름부터는 길드를 만들어 연락처를 주고받았고 만남까지 있었다"며 "와이프는 과거 저와 동거할 당시 또 다른 게임남과 썸을 탄 적도 있다"고 답했다.
의뢰인은 아내가 현재 가출해 A씨의 집에서 살고 있다고도 했다.
의뢰인은 "아내가 갑자기 처가에 간다더니 오후 2시부터 연락이 안 됐다. 장인어른께 '아내를 혼자 보내 죄송하다. 다음엔 꼭 같이 가겠다'고 연락했는데, 장인어른은 '무슨 일이냐'고 하셨다. 아내가 처가에 안 간 것을 그제야 알았다. A씨의 행방도 묘연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의 게임 아이디) IP를 검색해보니 A씨가 사는 지역이었다. 아내는 '오전에 그 지역에 가서 게임을 한 뒤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고 발뺌하다 '솔직히 답답하고 기대고 싶은 마음이 들어 A씨를 찾아갔다'며 'A씨는 본가로 갔고, 자기 혼자 있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외도 정황이 드러났지만, 아내는 오히려 이혼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한다. 의뢰인은 "아내가 A씨 집에 있다가 2주 뒤 집으로 온다고 했다. 처음에는 안 된다고 했지만 '혼자 있고 싶다'고 해서 허락해줬다. 그런데 집에 오기 전날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더구나 아내는 의뢰인과 함께 살며 생긴 빚 400만원에 정신적 피해보상과 위자료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의뢰인은 주장했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정신적 피해보상은 네가 받아야 한다"며 "너처럼 착한 사람은 속으로 곪는다. 그러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수근도 "한번 금이 간 사랑은 다시 붙기 어렵다. 붙은 척은 할 수 있다. 내가 보기에는 돌아온다고 해도 잠깐일 것 같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돌아와도 또 간다. 성공해서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다. 그 사람이 없다고 어떻게 되지 않는다. 걱정하지 말고 끊어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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