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4분기 부진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2일 내다봤다. 국내와 중국에서의 외형 성장·수익성 악화가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주가는 '코스알엑스'에 달려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3% 올린 17만원을 냈다.
KB증권이 예상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9429억원, 영업이익은 49% 줄어든 290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입이익이 각각 시장 기대치를 9%, 36%씩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은 면세 및 이커머스 매출이 하락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나, 면세 마진 악화를 순수 내 수채널들의 마진으로 상쇄하면서 수익성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법인은 낮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라네즈'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의 매출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과 유럽 매출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기타 아시아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향후 주가는 '코스알엑스'에 달렸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코스알엑스는 현재 폭발적인 외형 성장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누리고 있는 구간에 있어 실적 전망이 쉽지 않지만,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 25%씩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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