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요 IT 세트 수요는 2년여간의 감소구간을 마감하고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를 반영한 올해 예상 메모리 수요 빗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출하량 증가율)는 디램(DRAM) 14.9% 낸드(NAND) 14.7%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수요 회복에 비해 지난해 가동률 축소 등 공급 조절의 영향으로 메모리 가격은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18.2% 증가한 10조7000억원, 영업적자는 25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5% 증가한 5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0조원으로 최근 1개월간 형성된 시장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요 이익 성장 기여 요인은 전통적인 DRAM의 회복에서 비롯할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그래픽 DRAM의 성장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통적인 DRAM의 연간 가격 상승 폭이 41%로 그래픽 DRAM의 가격 상승 폭인 30.9%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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