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조만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을 등질 예정이다. 현재 거래가 정지돼 있다. 셀트리온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완료하고 통합 셀트리온으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제약은 그 다음이다.
2023년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 28일 기준 이들은 코스닥 시가총액 3,4,5,6,8위다. 5개사 시가총액 합산액은 41조3660억원에 달하고, 코스닥 지수 내 비중도 약 10%(전체 시총 432조원)에 이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이 모두 시장을 떠나게 되면서 빈 자리를 채울 이들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현재 코스닥 지수는 시가총액 가중평균 방식으로 산정된다. 빠져나간 종목들을 제외하고 남은 종목들을 대상으로 다시 시가총액 비중을 산정, 지수를 산출한다.
현재 코스닥 시총 7위사인 알테오젠을 비롯해 HPSP, JYP Ent.의 순위가 올라가는 것은 물론, 10위권 밖에 있던 레인보우로보틱스, 리노공업, LS머트리얼즈, 펄어비스, 클래시스까지 시총 10위권에 진입하게된다. 이들의 지수 내 비중이 커지면서 코스닥 150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규모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또 시가총액 순위가 올라가는 만큼 이들 기업에 대한 시장 주목도도 높아진다. 코스닥 시장은 전반적으로 개인 자금유입이 많고 PER(주가수익비율)가 높은 경향을 보여 이들 기업 수혜가 예상된다.
MSCI는 2월과 8월 분기 리뷰, 5월과 11월 반기 리뷰를 시행한다. MSCI 지수에 들어가면 상장지수펀드(ETF) 등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의 자금을 받을 수 있어 수급에 유리하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순위가 올라가면 인덱스 추종 패시브 펀드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기업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는 단기적 효과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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