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지연 부산촬영소 건립 추진 8년 만에 본격화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 2023.12.28 13:15

촬영 스튜디오 포화 해소·영화로케이션 극대화

부산촬영소 조감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세계적 영상인프라인 부산촬영소 건립 추진 8년 만에 건축허가 승인과 관광지조성계획 변경을 고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촬영소 건립사업은 8년간의 긴 행정절차와 협의 과정을 거치면서 장기 지연 양상을 보였으나 이번에 건축허가를 득하면서 본격화됐다.

2005년 영화진흥위원회의 부산 이전 결정과 함께 추진한 부산촬영소는 기장군 장안읍 기장도예촌 관광지 내 건립하며 연면적 1만2631㎡ 규모다.

올해 상반기 부산촬영소 부지 사용조건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착공마저 지연됐으나 기장군 공유재산심의회와 의회 의결을 마무리하는 등 행정절차에 박차를 가하면서 건축허가를 받게 됐다.

부산촬영소는 사업비 660억원을 투입해 내년 3월 착공, 2026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실내스튜디오 3개동(3300㎡ 4790㎡ 5450㎡형), 아트워크시설, 제작지원시설, 오픈스튜디오를 설치한다.


부산촬영소가 문을 열면 촬영 스튜디오 가동 포화를 해소하고 영화로케이션 등 부산의 지리적인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어 부산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부산은 영화 촬영 시 해운대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2동을 활용하나 늘 포화상태다.

부산시는 부산촬영소 건립으로 스튜디오 포화 해소는 물론 로케이션 유치 등 영화산업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부산시와 문화체육관광부, 기장군, 영화진흥위원회와 부산촬영소 건립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바탕으로 건립, 행정절차·정책적 사항 지원, 세계적 영화·영상 기반시설 조성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건축허가로 부산촬영소 건립사업의 본격 추진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부산 영화산업 발전과 부산촬영소 건립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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