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대전시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계룡∼신탄진) 건설 사업' 노반 분야 공사가 27일 착공했다고 밝혔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호남선 KTX 개통 등으로 발생한 호남선과 경부선 여유 용량을 활용,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총 2598억원을 투입해 계룡에서 신탄진까지 총연장 35.4㎞ 구간에 광역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2015년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후 2018년 기본계획 고시와 2019년, 2021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그러나 지난해 기획재정부 수요 예측 재조사에 따라 사업이 주춤하다 지난 4월 재조사를 최종 통과하며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이 철도망에는 별도 철로 신설 없이 12개 정거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계룡·흑석리·가수원·서대전·회덕·신탄진 등 6개 정거장을 개량하고 도마·문화·용두·중촌·오정·덕암 등 6개 정거장을 새롭게 설치한다.
투입 열차는 기관차가 없는 전동차로 2량(칸) 1편성 씩 총 8편(예비 1편 포함)이다. 운행 횟수는 2030년 말 기준 1일 2만 7259명의 교통 수요를 감안, 하루 편도 65회로 잡았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12분에 1편, 그 외 시간대에는 20분에 1편씩 운행한다.
계룡∼신탄진 간 이동 시간은 상·하행 모두 35분이다.한 정거장 당 이동 시간이 3분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계룡에서 대전 도심지(서대전)까지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셈이다.
도는 이 노선이 개통하면 충남 남부와 대전 간 철도 교통 편의 증대 및 이동 시간 감소, 철도 이용 증가에 따른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뒷받침, 지역 균형발전 기여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순광 도 건설교통국장은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거점 도시 간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지속가능한 녹색교통수단의 효율적인 이용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며 "수요 예측 재조사로 사업이 지체된 만큼 건설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적기 개통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대전시 등과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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