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는 '액티브X' 지원을 위해 아래아한글에서 제공해 온 '한글 OCX 컨트롤' 공급과 기술 지원을 오는 31일부로 종료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글 OCX 컨트롤은 액티브X 기술이 적용된 여러 웹 서비스에서 한글 문서를 열람·편집·인쇄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액티브X는 윈도우 OS(운영체제)에 종속된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실행되며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비표준 웹 기술이다. 설치 과정에서 악성 코드 노출 등 보안 문제로 세계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추세다.
제작사인 MS(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대한 기술 지원을 마무리했고, 우리나라도 2015년부터 정부가 앞장서 액티브X 퇴출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액티브X를 단계적으로 제거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23년간 제공한 한글 OCX 컨트롤의 공식 지원을 종료하면서 내년부터 발생하는 고객 불편을 줄이고자 관련 소식을 알려 왔다. 또 고정 인력이 전담하는 이메일 및 유선전화 핫라인을 운영해 문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장승현 한글과컴퓨터 전략사업본부장은 "보안 이슈에 대비해 액티브X를 표준 웹 기술로 전환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한컴은 지금까지 그랬듯 주요 관계 기관과 협력하며 변화된 IT 환경에 적합한 서비스를 안전하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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