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명 출산율 그늘…'개모차'가 유모차보다 더 팔렸다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 2023.12.26 06:41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1 코리아펫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반려동물 유모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1~3분기 이커머스에서 반려동물용 유모차(개모차)가 유아용 유모차보다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온라인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3분기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량이 최초로 유아용 유모차를 넘어섰다.

두 제품 합계 판매량을 100이라고 가정하면 반려동물용 유모차의 판매 비중은 2021년 33%, 지난해 36%로 소폭 상승한 뒤 올해 1~3분기에 57%로 급증했다. 반대로 유아용 유모차는 2021년 67%, 지난해 64%에서 올해 43%로 떨어졌다.

G마켓 관계자는 "올해 두 카테고리의 비중이 급격하게 뒤집힌 구체적인 원인은 좀 더 분석해봐야 한다"면서도 "반려동물용 판매는 늘고, 유아용 판매는 감소하는 현상은 이전부터 지속해온 추세"라고 밝혔다.


이같은 판매량의 극적인 변화는 저출산 현상과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중위 추계 기준으로 올해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떨어지고 내년에는 0.68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 0.65명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지난해 기준 602만 가구(25.4%)에 달한다. 인구수로 따지면 약 1000만명이 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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