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도봉소방서 등에 따르면 불이 난 아파트 4층에 거주하던 A(32)씨 부부는 이날 새벽 아래층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2세와 생후 7개월 아이를 각각 둘러업고 현관에서 뛰어내렸다.
A씨는 추락 이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아내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두 아이도 상처를 입었지만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는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에 따르면 A씨는 가장 먼저 소방에 신고한 최초 신고자이기도 했다.
이날 화재로 A씨 등 2명이 숨지고 7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또 주민 36명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넘어지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인력 222명과 차량 67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4시간여 만인 오전 8시 40분에서야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소방과 경찰은 피해 규모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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