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0.11% 떨어지면서 주택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08% 하락했다. 반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양극화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전국 주택과 아파트 전세가격은 각각 0.09%, 0.15% 상승했다.
25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12월11일 기준)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6%, 5대 광역시는 0.14%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0.13%), 서울(-0.08%), 경기(-0.03%) 순으로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0.04%에서 이달 -0.11%로 하락 전환했다.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8% 하락했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기준치인 100 아래인 76을 기록하면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깊어졌다.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 상승 여부 전망을 조사해 0~200 범위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의 주택매매가격은 관악구가 0.36%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노원구(-0.34%), 도봉구(-0.30%), 은평구(-0.18%), 동대문구(-0.15%) 순으로 떨어졌다. 반면 서대문구(0.11%)와 용산구(0.11%), 중구(0.08%), 양천구(0.06%), 성동구(0.05%) 등 일부 지역은 상승했다.
경기지역은 과천(0.36%), 군포(0.34%), 수원 영통구(0.21%), 용인 기흥구(0.10%), 성남 분당구(0.06%) 등이 상승한 반면 파주(-0.26%), 안양 동안구(-0.25%), 의정부(-0.13%), 고양 일산서구(-0.12%), 평택(-0.09%), 남양주(-0.09%) 등은 하락했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09%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월 대비 0.23% 상승했고 마포구(0.46%), 양천구(0.43%), 송파구(0.39%), 강서구(0.39%), 서대문구(0.39%) 등이 크게 올랐다. 경기도 0.22% 상승한 반면 인천은 전월 대비 0.01% 하락해 수도권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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