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44)이 과거 친구와 7년간 절교했던 이유를 밝혔다.
성시경은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돕고 사는 문천식'에 공개된 영상에서 고민 상담에 나섰다.
한 사연자는 "응징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직장에 여자가 많은데 지난해 스스로 '훈남'이라고 칭하는 남자 직원이 한 명 들어왔다"며 "누나들이 너무 예뻐해서 밥을 잘 사줬다. 습관이 됐는지 얻어먹는 것에 익숙해져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커피를 좋아한다면서 얻어먹을 때는 (가격이 더 비싼) 과일 들어간 걸로 먹는다"며 "제 직장 생활에 큰 스트레스로 자리 잡았다"고 토로했다.
성시경은 해당 남성이 아이돌 멤버처럼 잘생겼다는 말을 듣고 "자, 사주는 걸로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성시경은 사연자에게 "내가 뭔가를 줄 때 대가를 생각하지 말고 주는 행동에 만족해야 한다"며 "상대방의 만족이나 실망에 상관없이 내가 누군가에게 뭘 주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에서 끝나야 한다. 내 행복 위주로 가면 아마 덜 미워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어리고 귀여운 친구가 예뻐서 사줬는데 이 친구가 버릇돼서 속이 상한다는 것 아니냐"며 "예뻐서 사줬는데 이제 안 예쁘면 안 사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제 끊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성시경은 "(평범한 직장인들의 수입은) 연예인 돈벌이와는 다르지 않냐"며 "저도 공감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사실 후배에게 돈을 내게 한 적이 없어서 계속 상상하면서 말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얄미운 사람은 항상 있다. 예전에 친구들끼리 1만원씩 내고 다 같이 포장마차 가는데 친구 중 하나가 돈이 없다고 하더라"며 "나중에 여자친구 택시 태워 보내는 거 보고 7년 동안 안 만났다. 이런 사람을 어떻게 만나냐"고 자신의 경험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본인 것은 절대 뺏기지 않으면서 '네 것만 계속 먹자'는 건데 그럴 때 복수하는 방법은 많다"며 "선배로서의 입장은 버려야 한다. 그 후배를 동료나 친구라고 여겨라. 내 돈을 너무 쓰게 하니까 그만 사주고 싶다고 생각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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