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콜센터에서 난임센터까지, 민간·공공 170곳 초거대AI 도입 성과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23.12.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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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는 올해 AI(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난임케어 서비스를 개발했다. 난임자 일상 건강 관리, 생활습관 개선 및 난자동결시 임신 성공 예측을 AI로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40만명에 달하는 난임자 케어(돌봄)를 통해 저출산 문제에 기여하겠다는 차원에서다.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소상공인을 위한 외식통계 조회 서비스를 AI 기반으로 구축했다. 배달주문이나 매장이용 등 판매유형에서부터 유동인구 정보 등 외식 사업자들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통합·분석하는 서비스다. 영세 외식사업자들이 이 데이터를 통해 사업상 의사결정을 훨씬 합리적으로 내릴 수 있었다는 평가다.

올해 정부의 초거대 AI 기술 지원사업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 지원에 나선 행정·공공기관이 70곳에 이르고 민간 중소기업을 더하면 수혜기관이 17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내년 사업 예산을 대폭 늘려 행정·공공기관 수혜 기관 수를 200곳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 초거대 AI 활용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네이버(NAVER), KT, 마음AI, 바이브컴퍼니 등 4개사를 초거대 AI 공급사로 지정하고 170여곳에 이르는 기관·기업의 초거대 AI 플랫폼 이용 지원 및 활용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공급 기업과 행정·공공기관의 협업을 통해 공공 부문 특화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었다.

네이버는 자기소개서 초안을 작성해주는 AI 서비스 '레터비'를 개발한 디피랩, 광고카피 문구를 생성해주는 서비스 개발에 나서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에 기술을 지원했다. KT는 경제분야 기사 맞춤형 큐레이팅 서비스를 운영하는 투디지트, AI 기반 대민 응대 챗봇을 운영할 계획인 국민연금공단에 기술을 또 제공했다.


또 마음AI는 산업인력공단, 근로복지공단을 대상으로 국내외 취업도우미 서비스, 산업재해 실시간 상담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바이브컴퍼니는 다양한 의회 정보, 뉴스, 소셜미디어 분석 알림 서비스(국회도서관), 부동산 분야 분석자료 검색 및 요약서비스(한국부동산원) 등을 개발했다.

아울러 와이즈넛은 화성시청, 의정부시청, 순천시청 등에 공공민원 콜센터 업무지원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개발·제공했다. 솔트룩스는 도시철도 안전관련 데이터를 학습해 현장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도시철도 교통안전 GPT(생성형 사전학습 트랜스포머) 서비스를 개발했다.

경상북도의 난임케어 서비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외식통계 조회 서비스를 비롯해 빔웍스가 구축한 '대화형 위급상황 대응 매뉴얼 및 스마트 이송 연계 시스템'은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 서비스로 추진된 사업의 성과다. 위급상황 대응 매뉴얼 및 스마트 이송 시스템은 의료기관 과밀화로 응급 환자들이 이곳저곳의 응급실을 돌아다녀야 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 챗봇 기반 문답을 통해 응급도·위급도를 예측, 사용자 위치에 따라 즉시 치료가 가능한 응급실을 안내하도록 개발됐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은 "지난 1년의 초거대 AI활용 성과를 통하여 AI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높은 효용성으로 증명되는 사례를 확인하고, 공공분야에서도 누구나 쉽게 AI를 활용하는 '인공지능 일상화'의 구현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위원회는 초거대 AI, 클라우드와 같은 디지털기술을 적극 활용해 공공서비스 품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국민께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조속한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도 "민간이 혁신적인 디지털플랫폼정부 서비스를 창출하는 기반을 조성하고, 생태계를 활성화해 나가겠다"며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민·관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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