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서부 지역, 울릉도와 독도를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시간당 1~3cm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원과 충청, 전북, 경북 지역엔 한파경보도 발효 중이다. 이번 강추위는 내일(23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낮부터는 최고기온이 영하 5도에서 영하2도 정도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설과 한파로 인명피해는 없지만 전북 군산에서는 축사 2곳과 비닐하우스 1곳이 무너지는 등 시설물 붕괴가 3건 있었고, 수도계량기 동파가 173건, 수도관 동파가 6곳에서 발생했다. 현재 동파된 시설은 복구가 완료됐다.
도로와 항공기도 마비도 이어지고 있다. 지방도로 13개 구간이 통제됐고 항공기도 제주 76편 등 총 159편이 결항됐다. 여객선도 인천-목포 구간 등 15개 항로 20척 운항이 여전히 중단됐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24시간 적설량은 제주시가 39.7cm를 기록해 가장 많은 눈이 쌓였다. 자정부터 5시간 동안 10.5cm의 눈이 더 쏟아졌다. 이어 전북 군산에도 39.2cm의 많은 눈이 내렸다. 일 최저 기온은 강원 고성이 영하 25.2도, 전북 무주가 영하 21.2도를 기록했다.
앞서 중대본은 지난 20일 오전 10시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이어 오후 8시 비상 2단계로 상향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