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마르틴 본드라체크 체코 경찰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총격 사건으로 15명이 사망하고, 2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면서 "심각한 상처를 입은 이들도 있어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체코 현지 언론을 인용해 총격이 카렐 대학교 예술학부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민영 노바TV는 프라하의 역사적 광장이 있는 건물 옥상에서 폭발음과 함께 총격범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범인이 카를로바대학교 세계사학과 학생인 24살의 데이비드 코작이라고 밝혔다. 범인이 체코 서부 호스툰에서 50대인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뒤 프라하로 와서 범행을 벌였다고 밝혔다.
비트 라쿠산 체코 내무장관은 "이 범죄가 국제 테러와 연관돼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총격범은 지난 15일 프라하에서 한 남성과 2개월 된 딸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체코는 총기 소지가 합법이며, 총격범은 총기 여러 정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 정부는 23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총격 사건 희생자들의 유족과 친지들에 깊은 유감과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