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푸바오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눈 쌓인 바위 사이에 앉아 한쪽 발을 들어 보였다.
뉴스1 사진을 보면 하얀 눈밭을 걸어 다니다가 경사로에서 미끄러지며 앞뒤로 구르기도. 눈 쌓인 나무 위에 가까스로 올라가는 모습도 담겼다. 온몸에 흰 눈을 뒤집어쓴 채 대나무를 잘근잘근 씹어먹기도 했다.
푸바오는 한국이 2016년 중국에서 임대한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태어난 판다다. 귀여운 외모와 행동, 강철원 사육사와의 남다른 애착 관계로 화제를 모으며 에버랜드의 마스코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국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푸바오는 워싱턴 조약에 따라 4살 성체가 되는 내년 상반기면 중국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워싱턴 조약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국가 간 교역에 관해 맺어진 국제 협약이다. 전 세계 대부분의 판다를 중국 소유로 하고 해외에 대여해 성체가 되면 반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때문에 푸바오 역시 한국 출생이지만, 소유권은 중국 정부에 있어 만 4세 성체가 되는 즈음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푸바오는 2024년 7월에 만 4세가 되기에 그 전에 중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에버랜드 측은 더워지기 전인 내년 1분기 중 돌려보내길 희망하지만 시기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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