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개발 공로를 인정받고 우수한 사업 성과를 창출한 연구자, 중소·중견기업 대표의 사기 진작과 성과 확산을 위해 마련한 '2023년 올해의 산업혁신기술상' 시상식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등 국내 3대 R&D(연구개발) 전담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올해의 산업혁신기술상'은 이날로 29회째를 맞았다.
시상은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우수 기술을 개발한 연구자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신기술 부문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매출·수출 신장, 고용 확대 등 사업화 성과를 도출한 중소·중견기업 대표를 시상하는 사업화기술 부문 △기후 위기 대응에 크게 기여한 에너지 기술을 개발한 연구자 및 중소·중견기업 대표에게 주는 청정에너지 기술상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신기술 부문에선 안전한 수소 저장 압력용기를 개발한 이영철 에너진㈜ 기술연구소장과 대형항공기 부품 복합소재 신제작 공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도훈 대한항공 민항기사업부장, 인체 신경도관 상용화에 성공한 신용우 ㈜도프 대표이사 등 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업화기술 부문에서는 화력발전소 열교환기 교체 수명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운영비 절감을 이끈 우종인 비에이치아이㈜ 대표이사와 외산 과점 시장인 반도체 이산화탄소(CO₂) 레이저드릴링 장비 실증에 성공한 이춘무 ㈜트리엔 대표가 선정됐다. 청정에너지 기술상은 중동지역 극한 기후 특성에 대응할 수 있는 ESS(에너지저장장치) 솔루션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종희 ㈜에코전력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수상자에겐 각각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김병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본부장은 "2013년부터 시작한 산업혁신기술상은 연구개발을 통해 뛰어난 성과를 이룬 현업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며 "올해 들어 세계 경기가 어렵고 금리·수출부진 등 한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혁신을 위해 달려온 수상자에게 박수와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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