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열교환기 수명 4배늘린 공정개발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23.12.21 15:25

[산업혁신기술상 - 사업화 부문]우종인 비헤이치아이㈜ 대표이사

우종인 비에이치아이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진행된 '2023년 올해의 산업혁신기술상' 시상식에서 장관상을 수상한 뒤 서용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부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후가 주요 환경문제로 떠오르면서 정부는 미세먼지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강화했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국내 화력발전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가스 누출 가능성이 없는 폐열회수 열교환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 열교환기 튜브를 통과하는 배기가스에는 황이나 염화물, 습기 등 부식환경을 만드는 물질이 많고 결국 설비의 잦은 보수와 교체를 유발한다.

비에이치아이는 화력발전소에 쓰이는 열교환기 맞춤형 법랑 유약(화학물)을 개발하고 이를 열교환기 튜브 안쪽에 코팅하는 공정을 개발해 제품 수명을 기존에 비해 3배 이상 향상시켰다. 해외제품 대비 황산 내(耐)부식성은 약 1만4000배, 황산·염산의 복합내부식성은 1만3000배로 향상됐다.

이 회사는 국내·외 화력발전소 환경설비공사 수주를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728억원, 해외 153억원 등 총 매출 881억원을 달성했고 지속적인 수입대체 효과와 수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종인 비에이치아이 대표이사는 "이번 기술로 설비 교체 수명이 비약적으로 증가해 발전소 운영·유지비를 연평균 약 75억원가량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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