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연 부친 '마산 민간인 학살 주도'"… 사자명예훼손 무혐의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23.12.20 10:16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4월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고(故) 현미의 영결식에서 조카인 노사연, 노사봉 자매가 헌화를 하며 고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선친을 모욕했다며 가수 노사연씨가 김주완 작가를 상대로 지난 8월 제기한 '사자명예훼손' 고소건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부경찰서는 지난 4일 김 작가에게 "증거 불충분하여 혐의없음, 불송치"함을 알리는 수사결과 통지서를 보냈다.

노씨와 김씨 갈등은 올 8월16일 노사연 자매가 윤석열 대통령 부친상에 조문을 간 일이 화제가 되면서다. 김 작가는 8월18일 자신의 SNS에 '노사연 노사봉 자매의 아버지 노양환 상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노양환은 한국전쟁 당시 마산지역 민간인학살 사건을 주도한 특무대(CIC) 마산파견대 상사였다"고 썼다.

또 "당시 각 지역 특무대 파견 대장은 중령이었지만, 상사가 실질적인 현장 책임자였다"며 "4.19 직후 결성된 피학살자 유족회에서 학살책임자들을 고발할 때 노양환도 피고발인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사연 측은 법무법인 로펌 진화를 통해 "노사연, 노사봉씨의 부친인 고 노양환 상사는 국민보도연맹 사건 당시 방첩대에서 수사관으로 재직했기 때문에 마산학살 사건에 투입돼 현장 지휘 등에 일체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작가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중부경찰서에 고소했다. 김 작가는 지난달 거주지인 마산중부경찰서에 출석해 피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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