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래·효성 한국앤컴퍼니 지분 추가매입...공개매수 실패로 끝나나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 2023.12.19 17:37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한정후견 개시 심판 심문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1.4.21/뉴스1
조양래 한국앤컨퍼니그룹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추가로 매수했다. 형제들 간 경영권 분쟁에서 조현범 회장 측이 판세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0.95%를 추가로 취득했다. 효성첨단소재도 지분 0.35%를 추가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조 명예회장의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3.99%, 효성첨단소재는 0.51%에 달한다.

조 명예회장과 효성첨단소재는 조현범 현 회장을 지지하고 있다. 조 회장 측 지분은 이에 따라 45.22%에서 46.52%로 1.3% 더 상승했다. 여기에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는 hy(약 1%)의 지분과 자사주(0.23%) 등을 더하면 조 회장이 확보한 지분은 48%를 넘어선다.


반면 조현식 고문(18.93%)과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1%), 조희원씨(10.61%)의 지분은 총 30.35%에 불과하다. MBK파트너스는 오는 24일까지 지분 20.35∼27.32%를 공개매수할 계획인데, 업계에서는 주식 유통물량이 많지 않아 공개매수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에 응모한 지분이 최소 수량(20.35%)을 넘지 못할 경우 이를 매수하지 않는다.

19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국앤컴퍼니는 전날보다 270원(1.53%) 내린 1만743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재 주가는 MBK파트너스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가격(2만4000원) 대비 37.69%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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