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말 화웨이는 7나노미터(1nm=10억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된 5G AP를 탑재한 '메이트60 프로'를 아무런 예고 없이 공개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이번 '노바12'는 26일 언팩 행사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지만, 시장에 선공개하며 바람몰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위청동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젊은 사용자들이 특별히 고대하고 있는 노바는 더욱 패셔너블하고 트렌디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으로 여러분의 사랑과 기대에 보답할 것"이라며 "오는 26일 언팩 행사에서 다같이 확인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트60 프로' 출시 이후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BCI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국 스마트폰 신규 개통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2871만대를 기록했다.
애플이 점유율 21.1%로 1위를 차지했으며 샤오미가 18.3%로 그 뒤를 이었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Honor)와 화웨이는 각각 약 14%로 3, 4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도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최초로 탑재한 '샤오미 14 시리즈'로 개통건수가 44.1% 증가했다.
한편 블룸버그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중국의 22개 성(省) 중 최소 8개 성에서 공무원과 국유기업 직원에게 업무용으로 중국 로컬 브랜드 휴대폰을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하는 등 중국 정부의 '아이폰 금지령' 확대 움직임도 아이폰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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