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하대+자학까지…오은영 "잘못된 양육에 오염, 부부 서열 중요"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12.16 05:30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엄마를 무시하는 아빠의 태도를 그대로 닮은 금쪽이가 등장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암기 신동'으로 소개됐으나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금쪽이가 출연했다.

금쪽이는 엄마에게 다짜고짜 화를 내고 물건을 던지며 공격성을 보였다. 엄마가 어질러진 장난감을 정리하라고 하자 금쪽이는 "말대꾸 하지 말라"며 짜증을 냈다. 이어 분에 못 이겨 엄마를 발로 찬 금쪽이는 "기분 안 좋을 때마다 때릴 것"이라며 급기야 자신의 얼굴을 때리며 자학해 충격을 줬다.

오은영은 "금쪽이가 엄마를 함부로 대하며 무시한다. 하대하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금쪽이 엄마는 아이와의 의견 교환을 하지 않고 명확한 지침이 필요한 순간에도 질문을 하는 말하기 방식을 썼다. 또 금쪽이 아빠는 "아침에 밥 먹기 전에도 사탕을 먹인다"라며 아이의 요구를 다 들어주는 아내를 못마땅했다.

오은영은 "지나치게 허용적인 환경에서 자라면, 흔히 버릇없는 아이가 된다. 잘못된 양육에 오염이 된 것"이라며 부모로서 정확한 지시와 금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오은영은 금쪽이 훈육보다 아내 지적이 먼저인 남편도 꼬집었다. 금쪽이 아빠는 아이 앞에서 "엄마는 이야기 하지 마"라며 아내를 무시했고, 아들에게 아내가 맞아도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이런 모습에 오은영은 "부부간의 힘의 불균형, 서열의 불균형이 그대로 드러난 상황"이라며 "부부는 동급, 같은 서열이다. 이 상황에서는 아빠가 파워를 갖고 있다고 본다. 부부간의 힘의 불균형이 오면 아이가 힘을 가진 부모를 그대로 동일화하고 닮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또 "아이 입장에서는 힘이 있는 쪽에 붙는 게 안전하다고 느낀다. 옳고 그름을 배우는 게 아니라 아빠 비위를 맞추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이후 금쪽이 가족은 역할극을 통해 관계 개선에 나섰다. 남편은 "사랑이라는 건 들은 적도 없고, 생각해 본 적도 없던 것 같다. 그냥 아빠, 엄마. 그러다 보니까 표현이라는 게 너무 힘들다"라며 어릴 적 가정환경을 고백해 아내를 울렸다. 그는 표현하는 법, 다정하게 말하는 법을 배우고 노력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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