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하면서 전주(-0.02%) 대비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11월 13일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5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폭도 -0.01%→-0.01%→-0.03%→-0.02%→-0.04%로 확대되는 추세다. 강북 지역은 0.05%, 강남지역은 0.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가 주택이 밀집해있는 강북 지역 외곽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도봉구(-0.16%)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노원구(-0.10%), 은평구(-0.10%)도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강남 3구 가운데는 송파구(-0.09%)가 가장 많이 내렸고 서초구(0.00%)는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구는 전주 대비 0.03% 내리며 3개구 가운데 마지막으로 하락전환 했다.
실제 강남구에서는 한달 전 대비 수억원 떨어진 실거래건도 잇따랐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 164㎡는 이달 43억3000만원에 실거래 되면서 지난달 거래가격(49억5000만원) 대비 6억2000만원 하락했다. 대치동 '대치삼성1차' 전용 59㎡도 지난달 거래가격(17억원) 대비 5억원 내린 12억원에 최근 손바뀜 했다.
서울 매매시장은 여전히 매수자는 적고 매도자 문의가 많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는 20.7로 집계됐다. 매수우위지수는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를 의미한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서울과 동일하게 전주보다 0.04% 하락했다. 수도권은 0.03% 하락했고 5개 광역시는 0.05%, 기타 지방은 0.04%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올라 1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09% 상승한 반면, 5개 광역시는 0.03%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4% 뛰었다. 자치구별로는 마포구(0.41%), 서대문구(0.30%), 강동구(0.30%), 은평구(0.27%)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도봉구(-0.02%)와 노원구(-0.03%)는 전주보다 하락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