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덕산그룹, 이수훈 신임 회장 취임 '2세 경영 닻'

머니투데이 조영갑 기자 | 2023.12.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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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그룹이 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2세 경영 닻을 올렸다. 창업주 이준호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2선 후퇴하고, 장남인 이수훈 부회장이 덕산그룹 덕산홀딩스 계열의 회장을 맡는다.

덕산그룹(덕산홀딩스 계열)은 15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기존 이준호 회장 체제에서 이수훈 신임 회장(전 부회장) 체제로 전환했다.

덕산그룹의 창립자이자 1세대 벤처사업가인 이준호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이수훈 부회장은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신임 회장은 향후 덕산그룹의 경영철학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한편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덕산그룹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이 신임 회장은 대표이사 중심의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지난 10월 덕산그룹 주요 계열사인 덕산하이메탈, 덕산네오룩스의 대표이사에서 사임하고 의사 결정 권한을 각 계열사 대표이사에게 이양했다. 책임 경영 강화 차원이다.

더불어 11월 김우한 덕산홀딩스 전무(COO)를 사장으로 임명해 지배구조 개선, 신규 투자 결정, 사업 전략 수립 등을 진두지휘하는 그룹 혁신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덕산그룹의 지주사로서 덕산홀딩스의 역할 강화·확대 및 이를 통한 그룹 전체의 성장과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결정이라는 전언이다.


덕산그룹은 이준호 명예회장이 1982년 울산 효문동에 창업한 덕산산업을 모태로, 1999 년 아파트형 공장에서 시작한 덕산하이메탈을 중심으로 사세를 확장해온 기업 집단이다.


이 명예회장은 덕산하이메탈을 통해 해외에서 공급하던 반도체 패키징 소재인 '솔더볼'을 성공적으로 국산화했다. 덕산네오룩스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디스플레이 소재 전 문업체로 성장시켰다. 덕산그룹이 끊임없이 추진해온 '혁신' 중심 경영 성과다. 이준호 명예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혁신은 종착역이 없는 여정이며, 영원한 진행형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임 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덕산그룹이 100년 이상 영속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고, 소재사업을 넘어서는 새로운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스스로를 담금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덕산그룹은 지주사인 덕산홀딩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솔더볼 소재업체 덕산하이메탈, OLED 소재업체 덕산네오룩스, 반도체 전공정 소재업체 덕산테코피아 등 주력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그룹이다.

이와 더불어 우주항공 항법기술업체 덕산넵코어스, 주석 제련업체인 DS미얀마, 알루미늄, 아연 도금업체 덕산산업 및 덕산갈 바텍, 반도체 테스트핀 및 소켓 테스트업체 덕산테스틱스, 화학제품 운반업체 덕산P&V, 신기술사업금융사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가 그룹을 구성하고 있다. 장학 및 학술·연구개발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자선재단인 유하푸른재단 역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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