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군용기 6대, KADIZ 일시 진입… 軍 "전투기 투입"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23.12.14 17:01
지난 2019년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한 러시아-중국 군용기들. ⓒ 로이터=뉴스1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들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무단 진입했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3분부터 낮 12시10분까지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 등 총 6대가 동해 KADIZ에 진입했다.

두 나라 군용기는 울릉도 북쪽 상공에서부터 남해와 KADIZ에 일시 진입했다가 독도 동쪽 상공을 통해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중·러 공군은 동해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일도 훈련과정에서 KADIZ를 일시 침범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합참은 "우리 군은 중·러 군용기가 KAID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다"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 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방공식별구역(ADIZ)은 각국이 미식별 항적을 조기에 식별해 영공 침범을 방지하기 위해 설정한 구역이다.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외국 항공기가 각국 ADIZ에 진입할 땐 '만일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해당 국가의 군 당국으로부터 사전 허가를 받는 게 관례화돼 있다.

그러나 중·러는 최근 수년간 연합 공중훈련 등을 이유로 우리 측에 사전 통보 없이 KADIZ에 진입하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다른 나라의 ADIZ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러 군용기들이 KADIZ에 동시 진입하기는 올해 6월6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중·러 군용기들은 작년 5월과 11월에도 이 행위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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