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 2023 l 유튜브를 장악한 대세 3

머니투데이 김나라 기자 ize 기자 | 2023.12.14 16:23

덱스 곽준빈 이동욱, 유튜브 생태계를 장악한 포식자

왼쪽부터 덱스, 곽튜브, 이동욱 /사진=넷플릭스, 샌드박스네트워크, 롯데엔터테인먼트


유튜버들이 나날이 연예인 못지않은 파급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는 그중에서도 1인 크리에이터 덱스(본명 김진영)와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선두에 서서, 방송가를 주름잡는 대세로 맹활약했다. 반면 배우 이동욱은 '유튜브 생태계 파괴자'로 등극했다.



덱스와 곽튜브는 유튜브와 방송의 경계를 허물고 종횡무진 '열일' 행보를 펼친 바, 2023년을 자신들의 해로 만들었다. '틀면 나온다'라는 표현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러브콜을 한몸에 받은 덱스와 곽튜브. 눈부신 재능을 발휘하여 이미지 소모에 그치지 않고 대세 이름값을 톡톡히 증명, 이제는 예능에서 빼놓으면 섭섭한 인물이 되었다.


덱스와 곽튜브가 유튜브를 넘어 시청자들마저 사로잡았다면, 거꾸로 이동욱은 올해 유튜브에 진출(?)하여 온라인상을 휩쓸었다. 그는 본인 채널을 운영하지 않으면서도 의외로 유튜브 환경에서 엄청난 경쟁력을 보이며 '조회 수 치트키'로 떠올랐다. 이처럼 덱스와 곽튜브에 이동욱까지, 올해 뜨거운 인기를 얻은 유튜버들의 활약상들을 짚어봤다.


/사진=MBC


# 덱스, '솔로지옥2' 메기서 MC까지 접수


덱스는 특수부대 UDT 출신의 유튜버로 웹예능 '가짜 사나이2', '피의 게임2' 등에 출연했다.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2'에서 '메기'(중도 참가자) 역할로 투입돼 마성의 매력을 발산하며 단박에 대세로 거듭났다. 이후 덱스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시즌2에 합류, 기안84와 남다른 케미를 뽐내며 지상파 예능 또한 무리 없이 소화했다. 상남자 면모와 솔직한 입담, 반전 허당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덱스. 결국 그는 '태계일주' 시즌3에도 고정 출연, 올 초부터 이어진 기세를 연말 안방극장까지 몰아갔다.


실제로 덱스는 최근 유튜브가 발표한 2023년 국내 최고 인기 동영상 및 크리에이터 등 연말 결산 자료에서 '급성장 크리에이터' 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덱스는 '솔로지옥2' 출연자에서 시즌3의 MC로 금의환향했다. 또한 그는 29일 오후 생방송되는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선 방송인 전현무, 배우 이세영과 함께 3MC 체제로 진행을 맡는다. 게다가 덱스는 디즈니+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 합류 소식도 전한 바, '국민 MC' 유재석의 손을 잡은 만큼 내년에도 훨훨 날아오를 전망이다.


/사진=EBS


# 곽튜브, 이름 내건 여행 예능 '성공적 성적표'



곽튜브는 구독자 수 176만 명에 빛나는 여행 유튜버. '바퀴 달린 입' 시리즈에 이어 '조밥 곽선생' 등 유튜브 예능을 흥행시켰는데, 올해는 특히나 방송에서도 진가를 입증했다. 올여름 본인의 이름 세 글자를 내건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것. 여행 예능 홍수 속 차별화를 꾀하고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곽튜브는 유튜브를 통해 보여준 날것의 묘미와 특유의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친근함으로 안방극장에서 또한 통했다.


더불어 곽튜브는 김태호 PD와 함께한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유호진 PD의 tvN '부산촌놈 in 시드니' 등 기존의 여행 예능과는 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또한 곽튜브는 올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데블스 플랜'에서 최종 4위까지 오르는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두뇌 서바이벌 게임에서 반전 실력을 과시,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최근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유쾌한 예능감을 십분 발휘, 인기가 식을 새 없이 바쁘게 달려가고 있다.


/사진=유튜브 '핑계고' 영상 캡처


# 이동욱, 어엿한 '유튜버 겸 배우'


이동욱 본인도 장난처럼 '유튜버 겸 배우'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그 파급력은 웃어넘길 정도가 아니다. 유튜버로서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동욱. 요즘 가장 핫한 '새내기 유튜버'가 아닐까 싶다. 물론, 이동욱이 정식으로 개인 채널을 오픈한 적은 없지만 일회성 게스트 출연만으로 높은 화제성과 조회 수를 끌어모으기에 '유튜버 이동욱'이 더욱 놀라운 이유다.


이동욱은 유재석의 웹예능 '핑계고'에 나왔다 하면 수백만 뷰를 기록, 오죽하면 '유튜브 생태계 파괴자'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얻었다. 이동욱이 처음 '핑계고'에 등장한 영상은 무려 1,000만 뷰가 넘는 어마어마한 조회 수를 자랑한다. 이에 이동욱은 오는 17일 공개되는 '제1회 핑계고 시상식'에서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며 네티즌들을 웃음 짓게 했다.


아쉽게도 이동욱은 "유튜버를 할 생각은 전혀 없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은 바. 다만 그는 "평상시에도 재밌는 걸 좋아한다. 개그맨 분들의 직업을 정말 존경하고, 존중한다. 유튜브를 찍을 때는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들에 대해 항상 경계하며 임한다"라고 진중한 자세를 드러내며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비결을 엿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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