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년전 정점 찍고 내리막길"…50년 후 3622만명만 남는다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 2023.12.14 13:30
/사진=통계청
올해 23만명인 연간 출생아 수가 지속 감소해 2072년 16만명까지 쪼그라들 전망이다. 반대로 사망자 수는 향후 50년 동안 2배 가까이 늘어 2072년 69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우리나라 총인구는 2072년 3622만명까지 축소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2023년 5171만명에서 내년 5175만명으로 증가한 후 감소하기 시작해 2072년 3622만명(1977년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런 수치는 중위 추계(중간 수준의 출산율·기대수명·국제순이동 조합)에 따른 것이다. 고위 추계로 2072년 인구는 4282만명(1990년 수준), 저위 추계로는 3017만명(1967년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인구 정점이 2020년(5184만명)이라고 밝혔다. 2021년(5177만명)과 2022년(5167만명) 인구가 줄다가 2023년(5171만명)과 2024년(5175만명) 잠시 인구가 증가하는데 이는 외국인 유입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사실상 인구는 2020년 정점을 찍고 이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급격한 감소가 예상되는 것은 저출산·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23만명인 연간 출생아 수는 빠르게 감소해 2072년 16만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올해 0.72명에서 2025년 0.65명까지 떨어진 후 소폭 오름세를 보여 2072년 1.08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합계출산율은 2.1명이다.

연간 사망자 수는 올해 34만7000명에서 지속 증가해 2072년 69만2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고령화 영향으로 약 50년 사이 연간 사망자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인구 자연증가(출생아 수 - 사망자 수) 규모는 2022년 -11만명에서 2040년 -27만명, 2072년 -53만명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국제이동에 의한 인구 유입 규모는 2022~2023년은 15만명 수준, 2024년 이후에는 6만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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