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창업·진로..'청년 챙기기' 나선 서울 구청들[시티+줌(zoom)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23.12.15 05:40
서울 자치구들이 청년들이 자립하는 힘을 키워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14일 서울시 각 자치구에 따르면 서초구는 올해 '사회적경제 문화예술 청년 창업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한 21개 팀을 청년 기업가로 배출했다.

이 프로젝트는 문화예술 청년에게 사회적경제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회적경제 기업은 아이디어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이윤과 사회적 가치,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 모델을 뜻한다.

서초구는 올해 선발된 21개 팀에 초기 사업지원금 최대 2500만원과 사업장 임차료 최대 540만원, 1대 1 전문가 컨설팅, 아카데미·네트워킹 등을 지원했다.

이로써 서초구는 지난 2018년 프로젝트 추진 이후 올해까지 총 108개 팀, 289여 명의 초기 창업자 대부분이 창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청년들의 창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꿈을 실현하고 성공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송파 취·창업 멘토링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송파구의 청년인구는 14만 명으로 서울에서 관악구(16만 명)에 이어 2위인 젊은 도시다.


이에 송파구는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에서 진행 중인 '구직자를 위한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에 창업 분야를 더해 새롭게 운영한다. 기존의 1 대 다수의 일방적 멘토링이 아닌 1대1부터 1대5까지 관심 분야별로 관련 경력을 가진 멘토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전문 자격을 갖춘 현직자뿐만 아니라 교수, 기업 대표, 노무사, 세무사 등이 멘토로 참여한다.
/사진제공=송파구청
청년들의 진로 고민을 챙기는 구청도 있다. 관악구는 지난 10~11월 청년들을 위한 청년 진로상담소 '토닥토닥 교실'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관악구는 많은 청년들이 구직 압박 또는 직장 스트레스 등으로 우울감을 느끼고 적성 등의 이유로 조기 퇴사율이 높은 사회 현상을 고려해 청년 진로상담소를 마련했다. '토닥토닥 교실'에서는 청년들이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진로 탐색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종로구도 최근 청년 공론장 '종로에서 갓생 살기Ⅱ 종로버킷리스트'를 열었다.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 행사는 종로청년네트워크와 함께 종로구 청년정책 관련 의제를 공유하고 청년이 살면서 꼭 한번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시간 등으로 꾸며졌다.

종로구는 공론장을 통해 청년층의 주된 관심사이자 고민거리로 꼽히는 일자리, 주거, 문화, 결혼 등 주제별 의견을 듣고 이를 구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청년이 희망하고 꿈꾸는 삶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귀 기울이고, 앞으로도 이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를 꾸준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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