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700억 투자유치..."미국 등 글로벌 사업 확대"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23.12.14 10:13

아르게스PE, CJ푸드빌 2대 주주로

CJ푸드빌 CI.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 등을 운영하는 CJ푸드빌이 사모펀드로부터 700억원의 신규 투자금을 유치했다. CJ푸드빌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북미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 확대에 활용할 방침이다.

14일 CJ푸드빌에 따르면 지난 8월 아르게스 프라이빗에쿼티(이하 아르게스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투자금 납입이 완료됐다.

CJ푸드빌은 아르게스PE를 대상으로 약 129만주의 신주를 발생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이에 따라 아르게스PE는 CJ푸드빌의 지분 12.3%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CJ푸드빌의 지분가치는 5000억원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최근 침체한 시장 분위기에서도 뚜레쥬르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장하고, 빕스 등 외식 브랜드 실적이 개선돼 사업 성장세와 수익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은 2018년 북미 시장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북미 지역 매출액은 764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0%, 250% 증가했다.

국내 외식 사업에선 빕스,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등 수익성이 나는 매장 위주로 정비하고 프리미엄 요소를 가미해 지난해부터 흑자를 달성하며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뚜레쥬르의 북미 사업 강화 등 글로벌 시장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CJ푸드빌은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약 9만㎡ 규모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뚜레쥬르 미국 신공장 설립(2025년 완공 예정)을 발표했다. 또 2030년까지 북미지역에서 1000개 이상의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실적 개선과 외부 투자 유치가 맞물려 가용 현금 자산이 늘어나면 CJ푸드빌의 미래 투자 재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CJ푸드빌은 이와 함께 결손금 해소, 부채비율 관리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붙여 뚜레쥬르가 세계적인 베이커리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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