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F&F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6040억원, 영업이익은 15.1% 증가한 1785억을 전망한다"며 "중국 매출은 MLB 출점이 지속돼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나, 내수 부문 실적은 소비 여건의 부진이 지속됐고 기온이 평년보다 매우 따뜻했던 탓에 지난해 대비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F&F 실적에서 지속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건 내수 부문이었다"며 "국내 소비 여건이 매우 안 좋았던 탓에 디스커버리(Discovery) 와 MLB 모두 지난해 대비 매출액 역성장 흐름이 지속됐다"고 했다.
이어 "올해 내수 의류 소비는 매크로 환경, 해외 여행 수요 강세, 엘니뇨로 인한 따뜻한 날씨의 영향을 동시에 받았다"며 "모든 악재가 겹쳤던 만큼 2024년을 한껏 낮아진 실적 기저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또 "여기에 MLB 중국이 내년에도 무난한 출점을 이어가 준다면, 내년 F&F의 실적은 편안한 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년 듀베티카(Duvetica) 와 슈프라(Supra) 의 중국 내 활약도 기대해봄직하다"고 분석했다.
형 연구원은 "내년에 실적 성장의 가시성이 매우 높아지는 구간에 진입한다는 점과, 신규 브랜드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기에 비중을 늘려볼 만한 주가 레벨"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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