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국빈방문 계기로 네덜란드 원전 2기 수주길 넓힌다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 2023.12.13 21:48
윤석열 대통령과 빌럼 알렉산더르(Willem Alexander) 네덜란드 국왕이 12일 오전(현지시간) 암스테르담 담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원자력발전(원전) 수출확대를 추진한다. 양국 간 원전 협력강화를 바탕으로 네덜란드 신규원전 수주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와 원전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빈방문에 동행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역시 경제기후정책부와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계약을 맺었다.

네덜란드는 현재 원전 1기를 운영 중이고 2035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신규원전 2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산업부 측은 "신규 원전 수주 지원과 원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MOU에 따른 협력분야는 △원전 건설·운영 및 기자재 공급 △SMR(소형모듈형원자로) 등 기술개발 △교육·훈련 △연료 △안전 등 원전 산업 전주기에 해당한다. 정부는 네덜란드와 공동운영위원회를 만들어 상호 파트너십을 구축해 가기로 했다.

네덜란드 신규 원전 수주의사를 밝혀온 한수원 역시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상대 정부와 협력 강화에 나섰다. 한수원은 네덜란드 신규원전 기술 타당성 조사 계약을 계기로 신규원전 수주전에 공식참여한다.


한수원은 다른 원전수출국인 미국·프랑스와 별도로 타당성조사를 수행, 한국형 원자로의 우수성과 계약기간·예산 내 준공(On time, On budget)으로 대표되는 우리 원전 경쟁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밖에 우리 원전 관련 기업인 한전연료도 현지 컨설팅 기업 'NUCLIC'와 원전연료 협력 MOU를 체결, 현지 규제 정보 및 인허가 획득 관련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네덜란드 측과 협의해 원전협력 공동운영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할 것"이라며 "양국 기업·기관 간 신규원전 관련 협력을 지원하는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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