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나는 STO 시장…"가치 산정 객관성 여부 지켜봐야"-키움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3.12.13 08:39
지난해 7월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Place1빌딩에서 열린 '하나 프라이빗 아트 페어'를 찾은 관람객이 전시된 쿠사마 아요이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뉴스1.
키움증권은 토큰 증권 시장을 구성하는 주체들 간 협력이 이어지는 기운데 실제 토큰 증권 발행(STO)과 청산 과정을 구현한 인프라 개발 완료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고 13일 분석했다. 조각 투자 회사들의 증권신고서 제출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조각 투자 대상이 되는 자산의 가치 산정에 대한 객관성 인정 여부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말 발의 됐던 전자증권법,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12월 진행된 회의에서 논의가 진행되지 못했지만, 한국거래소가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에 나서며 법제화 이전 신종증권에 대한 유통 시장 시범 운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상태"라며 "토큰 증권 발행과 유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계획들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으로 이뤄진 '한국 투자 ST프렌즈'가 토큰 증권 발행 및 청산에 필요한 과정을 구현한 인프라 개발과 시범 발행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하나증권은 토큰 증권 발행 및 유통 플랫폼 구축을 위해 여러 기술 업체들과 업무 협약을 맺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 운영사들이 적극적으로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있다"며 "11월 말 열매컴퍼니(아트앤가이드), 서울옥션블루(소투)가 공모 진행을 위해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투게더아트도 12월 초 새로운 미술 작품에 대한 증권신고서를 낸 상황"이라며 "추후 금융감독원의 신고서 정정 요청이 없으면 예정대로 공모가 진행되겠지만, 정정 요청이 발생하면 공모가 예정보다 연기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현재 문제가 되는 부분은 조각 투자 대상이 되는 자산에 대한 가치 산정"이라며 "조각 투자 회사들의 가치 산정에 대한 객관성 인정 여부에 따라 연내 신규 공모 진행 여부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어떻게 해결되는지 여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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